시각장애 학생들이 정성들여 만든 작품이 서울에서 선을 보인다. 시각장애아 학교인 충주 성모학교(교장 이순복수녀)는 오는 2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학생작품전을 연다.

올해 첫 작품전을 여는 학생들은 그동안 미술시간과 특별활동 시간에 틈틈이 익힌 솜씨로 만든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20일 오픈식을 갖고 오는 26일까지 전시되는데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장애를 딛고 마음의 눈과 소리, 손끝으로 정성을 다해 어렵게 만든 작품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부분의 출품작이 한지와 신문지, 동판, 찰흙, 철사 등 시각 장애 특성상 촉감으로 만져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이영신 교사는 "학생들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힘들어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