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이평화회의, 한국교원대 수조실험서 확인

지난달 10일 온몸이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던 원흥이두꺼비의 원인이 콘크리트 독성에 의한 것임이 1차 실험에서 밝혀졌다.

원흥이생명평화회의는 "두꺼비 이상증세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교원대양서류팀과공동으로 수조 실험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를 넣은 수조에서 몸이 부풀어오르는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이상증세 요인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방부목, 콘크리트와 방부목, 나무거름 등 4개 부문에 17개의 실험수조를 만들어 관찰해왔다. 실험 결과, 콘크리트 시멘트가 들어 있는 4개 수조에서 두꺼비들이 몸이 부풀어오르는 이상증세가 모두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박완희 사무국장은 "콘크리트양에 따라 이상증세를 보인 개체수의 달랐지만, 시멘트 180g과 140g이 든 수조에서는 두꺼비올챙이가 하루 만에 죽었으며, 시멘트100g이든수조에서는 50%, 60g이 든 수조에서는 30% 가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방부목과 나무거름에서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콘크리트와 방부목을 함께 넣은 수조에서는 이상증세가 70%이상 보이고 있어 방부목이 이상증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1차 실험에 이어 바이러스에 의한 증세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상 증세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을 거쳐 차후 발생할 이상 요인을 예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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