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코오롱스포츠 부장

“도청소재지급 도시중에서 상대적으로 정태적이고 그래서 조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청주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어느 도시 못지 않게 소비성향이 높은 곳입니다. 특히 고급의류 브랜드의 매출액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톱’에 속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주)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 사업부 김영수 부장(43)은 “저도 고향이 청주입니다만 고급의류 분야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며 “청주의 고급브랜드 소비성향이 높은 이유를 분석해 보니 아직 상권이 성안길을 중심으로만 발달해 있을 뿐 다핵화돼 있지 못하고 고급 백화점이 전무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 때문에 고급브랜드 업계에서는 ‘청주를 먼저 공략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격언처럼 회자되고 있으며 실제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최근 청주지역의 고급브랜드 소비추세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구나 의류 등 비생활필수품은 경기변동과 심리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청주고교와 충북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기업 코오롱에 입사한 김 부장은 지방대 출신으로선 파격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코오롱스포츠 사업부문에서 생산은 물론 디자인 기획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주)코오롱은 회사내에 브랜드별로 사업부문을 분리,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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