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가는 체리사랑
나뭇가지마다 맑고 붉은 색태를 뽐내며 주렁주렁 열린 체리를 수확하느라 한창인 이보섭 씨의 즐거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성지역뿐만 아니라 중부권에서도 생소한 체리를 재배하고 있는 이 씨는 지난 92년 2,500여 평의 과수원에 체리 묘목을 심고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97년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점적관수, 관비시설 등 재해예방 시설설치와 기술을 지원, 본격적으로 체리재배 기술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난 99년 도내에서 최초로 수확에 성공하며 과수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체리나무 묘목을 심고 가꾼 지 15년, 2,500평의 과수원에 뿌리를 내린 130여 그루의 체리나무에서는 이씨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맛과 당도가 뛰어난 고급 국산체리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에 한창이다.
이씨가 재배하는 체리는 6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약 보름 정도로 다소 짧으나 당도가 13~18BX로 신맛이 적고 식미가 우수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대량구입을 원하고 있으나, 매년 전국에서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많아 수확 물량 대부분을 직거래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크기가 버찌보다 4배 정도 크고 앵두보다는 2-3배 커 상품성이 있는데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경제성 작물로 농가소득 증대와 수입대체 효과에 한몫하고 있다.
또 이 씨가 생산․판매하는 중생종(좌등금) 국산체리를 맛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소비자들의 문의와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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