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선 협상대상자인 (가칭)늘머니스위트밸리리조트 컨소시엄측과 차선 협상대상자인 HHI 컨소시엄측의 고소.고발이 있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의회에서도 '의혹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 한순희 의원(한나라당.비례대표)은 4일 제158회 임시회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군은 늘머니과일랜드 우선협상 사업대상자 선정과 관련, 여러가지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심사과정과 소도읍육성추진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늘머니과일랜드 협상대상자를 평가한 심사위원 명단과 쿠스크(주)를 주간사로 하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주)HHI를 주간사로 하는 차선협상대상자의 자금조달계획과 사업수행능력 평가자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늘머니스위트밸리리조트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쿠스크(주)에 대한 간략한 설명, 주사업인 MGM사 테마파크 건립사업의 진척도와 현황, 쿠스크(주)의 가장납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군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특히 "현재 두산중공업(주) 내부에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법적공방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며, 사업자 탈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단순히 시공만 하려는 의도로 참여했다.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의 경우 앞으로 철저히 사업성을 검토해야 한다. 사업성이 없다면 탈퇴할 생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늘머니과일랜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시 두산중공업에서 증자비율을 높이는 조건으로 유리한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두산중공업 측의 의견을 들어 보았는지, 만약 두산중공업이 추가증자를 하지 않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계속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김덕남 도시개발과장은 답변을 통해 "민간사업자 선정심의 위원및 심사결과는 지침에 의거해 비공개사항"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늘머니스위트밸리리조트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코스코(주)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소송중으로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두산중공업의 증자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나 현재 회사측이 검토중"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증자여부와 관계없이 협상을 추진하고, 증자요청시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 오병택 의원(열린우리당.영동읍)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간 고소사건이 진행되면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적극 해명하고, 공무원의 소신있는 업무처리와 비슷한 사례의 재발방지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0년까지 영동읍 매천리 산 35-1일대 과일을 테마로 한 관광휴양지인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에는 행정자치부 소도읍육성계획에 따라 국비 76억원, 도비 23억원, 군비 571억원, 민자 2180억원 모두 2800여억원이 투입된다. 52만500여㎡의 부지에 과일과학관과 과일유통센터, 콘도 및 팬션단지, 128만7000㎡의 골프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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