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청지회 비상대책위 '회사측 문제해결 나서야'

장기 노사분규 과정에서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하청지회에서 제명된 노조원 24명이 자체적으로 보상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16일 하이닉스 공장앞에서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하이닉스 등 사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지고 제명 노조원에 대한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이닉스 사태해결 방안을 요구하다 조합에서 제명됐음에도 최근 하이닉스 사태 합의과정에서 사측과 노조집행부는 제명 노조원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논의를 진행했다"며 "사측은 사회적 책무를 지고 제명 노조원들의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와 옛 하청지회는 최근 위로금 등 32억원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해 2년 4개월간의 공장 앞 천막농성을 정리했지만, 이 합의안 대상에는 제명 노조원 24명이 모두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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