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케릭터 브로커 활동중 100만원 넘는 아이템까지… 해볼만한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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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이템·케릭터 브로커 활동중 100만원 넘는 아이템까지… 해볼만한 장사?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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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에 다니는 L씨(25)는 온라인 게임상에서 사용하던 캐릭터와 아이템을 팔려고 한다. L씨는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여 미리 약속해둔 고객을 만나 아이템과 가격에 대해 흥정을 시작한다. 물론 이들은 만화처럼 게임캐릭터의 말풍선을 이용하여 채팅을 한다.
“게임머니 100만원에 9만원(실제화페)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게임머니가 전부 250만원입니다. 20만원(실제화폐)에 드리죠. 그리고 제 캐릭터는 70만원(실제화폐) 입니다.” 이런 대화가 오가고 L씨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알려준다. 그리고 몇분후 인터넷뱅킹으로 입금된 것을 확인한 L씨는 그동안 사용하던 캐릭터의 패스워드를 알려주고 고객에게 넘긴다.
이렇게 L씨는 기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3개월에 걸처 성장시킨 게임캐릭터를 70만원에 팔았다. L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의 레벨을 성장시켜 팔고 있는 온라인게임 캐릭터 브로커다. L씨는 “게임도 하면서 용돈을 벌어쓸 수 있어 좋다” 며 “2년 동안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과 캐릭터를 팔아 17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말했다.
L씨의 캐릭터 판매는 게임을 하다 더이상 레벨을 올리기 어려운 서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했다. 캐릭터를 팔고 새로 만들어지는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L씨는 아이템과 캐릭터를 팔기 시작했다.
L씨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게임을 하다 싫증이 나면 그때가서 파는 셈이지만 전문적으로 아이템과 캐릭터를 파는 브로커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템과 캐릭터 말고도 “마법을 사용해 주고 대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L씨와 함께 게임상에서 확인한 결과 마법사 20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군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L씨의 설명에 따르면 “저런 사람이 전문적인 아이템 브로커로 마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법을 빌려주고 대가를 받는다”고 했다. 마법사 20명을 거느리고 있다면, 캐릭터 하나당 1개월사용료를 3만원씩 내기 때문에 한달에 60만원이라는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인 셈이다.
L씨는 “칼, 반지, 활 같은 아이템의 경우 고정가격이 어느정도 굳어져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화폐로 몇만원부터 100만원 이상가는 아이템까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하나를 점령할 경우 실제화폐 3000만원 정도를 받고 넘길 수 있다 ”고 말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온라임게임 아이템 거래를 확인시켜주었다.
/ 곽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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