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작품은 유화물감을 사용해 캔버스위에 중첩된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대상은 주로 식물, 나무 등 자연의 일부분을 담기 원한다. 기름 덩어리인 유화물감을 사용해 캔버스에 수채화같은 느낌을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 유화물감을 다루는 데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또 최근 작업은 멀리서 볼때는 형태가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형태가 사라지는 ‘실험’도 펼친다. 하지만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톡톡 튀는 실험과 오브제들은 생략돼 있다. “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젊은 작가들 그림 같지 않다고요. 실험을 하는 것은 자기 작업을 찾기 위해서죠. 전 일차적인 실험은 이미 끝냈어요. 제 성향을 무시하면서 유행하는 그림을 쫓을 수는 없어요.”
올해는 그녀가 미루고 미뤘던 첫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단체전에서는 몇 번 작업을 선보였지만, 자신의 이름 석자를 드러내는 첫 번째 개인전은 사실 부담도, 욕심도 많이 생긴다.
그년는 ‘오래 남는 작갗가 되기 위해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여성학’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고, 또 나중에 나이가 들면 아프리카로 가 ‘야생동물보호갗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자연을 닮은 녹색이 고맙고, 동식물을 사랑해야한다고 부르짖는 그녀. 25살의 청춘은 평생 화가로 살기위해 지금 숨을 고르고 있다. 그녀의 말처럼 좀 더 현명해지고, 좀 더 당당해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