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노조원 고용문제 미흡 주장 찬반투표 유보

하이닉스와 하청노조의 위로금 일시 지급 잠정합의안이 노조 내부의 이견대립으로 30일 예정된 찬반투표가 유보됐다.

민주노총측에 따르면 하청노조는 30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강당에서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이 제시한 위로금 32억원 일시 지급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채 찬반 투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는 것.

이날 반대측 노조원들은 회사측과 고용문제에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찬성측 노조원들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합의안 상정후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으나 지도부는 오는 3일 총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한편 하이닉스와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 26일 새벽 협상을 통해 사측이 노조원들의 복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재취업 교육비를 포함, 위로금 32억원 일시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이밖에 손해배상청구, 가압류, 고소고발의 취하 일부 조합원들의 협력업체 운영지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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