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원간담회서 발의 24일 본회의 결과 주목

충북도의회가 20일 전체 의원 31명 중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가칭)인사행정에 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도의회는 이날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도 개방형 공모 인사와 산하기관 인사에 대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위원회가 특위 구성을 발의한 후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특위가 구성된다.

이날 의원 간담회에선 특위 구성에 대한 찬반 양론이 맞서면서 투표로 인사행정에 관한 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도의회가 집행부 인사와 관련해 특위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올 1월 행자위가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이필용 행자위원장이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도 인사를 비판한 뒤 이재충 행정부지사가 반박 성명서를 발표해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가 인사행정에 관한 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함에 따라 집행부와의 대립 구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인사 행정에 대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도의회가 집행부 인사까지 관여하려고 한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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