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제2캠퍼스 설립 대자보 놓고 학생간 마찰

우석대학교가 진천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 같은 분쟁 조짐에도 불구, 제2캠퍼스 설립 추진설과 관련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노동당 우석대학교 학생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캠퍼스 설립 추진과 관련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모르고 있어 언론의 기사를 토대로 대자보를 작성했으나 총학생회가 이를 30분만에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총학생회는 학생위원회의 대자보 내용을 허위라고 공격하고, 학생복지위원회의 사전 승인없이 대자보나 유인물 등을 통해 선전을 하지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대학당국은 등록금을 올리는 등 학생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면서도 제2캠퍼스 설립에는 온갖 정성을 다바치고 있다"며 당국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민노당 학생위원회가 학생복지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선전을 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했으며, 선전 내용도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학생위의 주장을 일축했다.

관계자는 또 "제2캠퍼스 설립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간의 공유가 없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대학당국에 진실 여부를 확인해 학생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최근 충북 진천군 일대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어떠한 사실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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