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아흔 둘.

사람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직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보물 하나를 찾아
그걸 갈고 다듬어 자기 안에 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갈고 닦아 스스로 자기 자산으로 살아가는
순수자아의 자유를 누리는 일이 그것일 터인데

지금 문명이라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몰개성화는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것을 방해하는
아주 위험한 문화임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중얼거립니다.

그대, 휩쓸리지 마시게나.
살아있는 물고기는 결코
흐르는 물에 떠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죽음의 문화를 거슬러
생명꽃을 피우는 일이 무엇인지를 잊지 마시게나.

중얼거리는 동안
흙을 들추고 새싹을 틔우는
봄풀들의 생명춤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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