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여든 아홉.

그 동안 참 말도 많았던 한미자유무역협정이라는 것이
결국 어제 맺어졌다고 합니다.
정국은 오히려 전보다 더 시끄러워졌고
반대하는 이들은 모든 책임을
정권과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모양인데
이건 우리 모두의 삶의 내용이 불러들인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것은
잘못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지거나
또는 이제 곧 한국경제가
금방 나아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질 일이 아니라는 것,
그렇게 하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신자유주의라는 수렁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일,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
생명과 자유의 논리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간단하지는 않으나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참으로 살 수 있는 길은
그것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는 오직 한 길이라는 것,

새벽에 일어나 명상을 하며 새는 날을 맞이했고
간밤을 자고 일어난 새들의 재잘거림이
어제와 다르지 않음을 들으면서
저 새들 지저귐이 지니고 있는 자유와 생명의 빛깔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임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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