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9일“단 1%라도 사상이 의심스런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민심탐방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증평군 증평읍 신궁전웨딩홀에서 마련한 여성아카데미에 참석해 “대통령은 나라를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대통령의 머리(사고나 사상을 의미) 속에 뭐가 들어있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한.미동맹도, 국가보안법도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확실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진 사람이 집권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 시절에 쥔 막강한 힘을 민생을 돌보는데 썼어야 하는데 국가보안법과 사학법, 신문법을 뜯어고치는데만 주력했다”면서 “그랬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는 정부를 줄이고, 규제는 풀고, 공권력은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줄푸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을 메운 200여 명의 여성 당직자들을 형해 박 전 대표는 “시쳇말로 삼세번이라 했는데, 이번에 한나라당의 (대권)도전이 세번째다. 마지막 기회도 잡지 못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한나라당에 기대를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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