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개교60주년 황소상 건립, 충북대 '찜찜'

'황소상'의 원조는 어디일까. 충북대가 학교 기념상징물로 황소상을 채택한 데 이어 청주대도 황소상을 개교 60주년 상징물로 건립키로 해 대학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대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황소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청주대는 이미 십수년전에 자체 공모를 통해 황소를 학교의 기념상징물로 정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건립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개교 60주년을 맞아 건립하기로 했다.

황소상은 새천년종합정보관 앞에 들어서는 개교 60주년 기념동산에 세워질 전망이다.

   
▲ 충북대 개신문화회관 앞에 있는 황소상징조형물. /사진=육성준기자
특히 청주대가 우암산에 자리를 잡고 있고 우암산의 옛 명칭이 와우산이라는 점도 황소상을 기념상징물로 채택하는 배경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충북대도 이미 오래전부터 황소를 학교의 상징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UI 작업을 통해 학교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과 버스, 기념품 등에 황소 캐릭터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개교당시부터 황소가 대학의 상징물로처럼 여겨졌고 수년전 황소상을 건립하고 캐릭터함으로써 충북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대학 외에도 현재 건국대가 황소를 학교의 상징물로 사용하는 등 뚝심과 성실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황소를 선호하는 학교는 많지만 공교롭게도 청주지역의 양대 대학이 같은 상징물을 채택했다는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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