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의원 주선, 문화부·운보재단·대책위 간담회

관람객 출입통제, 불법 개보수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도내 문화계 인사들이 나섰다.

통합신당 모임 변재일 의원(청원)은 27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관광부 관계자, 정상화 대책위, 운보 문화재단, 운보와 사람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파행 운영 중인 운보 문화재단의 불법성,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거론됐다.

문화부에서는 운보 문화재단이 새로운 이사 선임을 하지 않은 경위와 법인 정상화 요청 불복 경위를 질의했다. 문화부 강복석 예술국장은 "문화재단에 임원 재승인등 요청을 했지만 왜 받아 들이지 않았느냐"고 추궁했고 임병대 예술정책팀장은 "재단이사 임기 만료가 3년이나 지났는데 새로운 이사 선임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운보의 집 정상화 대책위 이욱 위원은 "운보 문화재단이 무원칙하게 운영되면서 불법 개보수가 이뤄져 개탄스럽다. 문화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책위원장인 장남수 충북예총 회장은 "정상화를 위해 충북도내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철부 문화재단 이사장은 "운보의 집 서편 주 대들보가 부러지는 등 집 일부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서 급하게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운보재단은 지금까지 파행운영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주선한 변 의원은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사회 정상화, 문화부 특별감사 등의 방법이 있다"면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해 운보의 집을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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