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2세 김재양씨(40). 김씨는 한국 JC 오사카 지부회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10km 마라톤을 완주했다. 사업차 아버지가 일본에 건너간 뒤 현지에서 태어나 한국엔 3차례 방문 한 바 있다. 일본에서 부동산 컨설트 일을 하고 있는 김씨는 “통일을 위해 달렸다”고 대회 참가 의미를 밝혀다.

김씨는 “이번 대회가 매우 흥미진진했다”며 “일본의 명산 후지산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금강산의 설경에 매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 금산이 고향인 재일교포 3세 아내 김춘자씨(36)와 결혼,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함께 오지 못했지만 다음엔 온가족이 참가하고 싶다”고 다음대회를 기약했다.

김씨는 “앞으로 부모님의 고향인 경기도 광주와 전남 등도 기회를 봐 방문하고 싶다”며 “기암괴석의 금강산 설경을 만끽하며 설원을 달린 이번 대회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핵실험 등의 문제로 일본이 북한을 좋지 않게 얘기할 때면 같은 동포로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남북관계가 호전돼 통일의 의미를 찾길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충청리뷰> 금강산 행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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