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일흔 여덟.

날씨가 풀리니 새들의 소리가 좀 더 커졌습니다.
가만히 그 소리를 듣다가
문득 사람임이 부끄러워집니다.

언제나 제 소리만을 내는 새들
새들뿐 아니라 모든 다른 살아있는 것들은
늘 제 소리 제 빛깔을 내는데
사람만 목적에 따라 목소리도 빛깔도 생김새도 바꾼다는 생각,

오늘은 새들에게 제 소리 내는 것을 배웁니다.
언제나 내 목소리 내며 살아야지
이익 때문에 목소리 바꾸거나
빛깔 달리하지 않는 정직함으로 살아야지
새들의 소리가 가까워졌다가는 멀어지고
멀어졌다가는 가까워지는
그 정직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봄날 따사로운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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