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기숙사비 5천만원 횡령 2월 감사적발

도립 충북과학대학 직원이 수천만원의 공금을 횡령해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충북도 감사관실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충북과학대학 직원 A씨가 5000만원 상당의 학생 기숙사비를 횡령한 후 지난 2월 25일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새학기를 맞아 기숙사를 이용하려는 학생 200여명이 입금한 기숙사비 통장을 관리하다 50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측은 충북도에 감사를 의뢰했고.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자 뒤늦게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 현재 옥천경찰서가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금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학교 측이 2월 중 실시한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학관계자에 따르면 "학교측은 A씨의 퇴직금으로 횡령금액을 감추려했으나 A씨가 아예 출근조차하지 않고 행적을 감추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도에 감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의 감사 결과 지시에 따라 뒤늦게 이달 초 옥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충북과학대학의 공금관리 허점은 물론 공직에 대한 신뢰성 실추와 더불어 늑장조치로 사건해결에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옥천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내사중에 있으며. 횡령의혹이 있는 직원의 행방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수사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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