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일흔 하나.

어제 저녁에는
생명평화탁발순례 청주·청원 준비모임이 있었는데
회의에 참석해서 준비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모세혈관을 흐르는 피가 가볍게 춤을 추는 것을 잠시 느꼈는데

그 때 언뜻 스치는 생각은
사람의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단지 물질적 현상을 넘어서는 차원을 갖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막연하게 감정적으로 듣던
'겨레의 가슴에 흐르는 피'라든가
'역사의 맥박'이라는 말이 지니는 무게를 느낀 것은
또 다른 의식의 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고
그 때문에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 하나를 더 찾았으니
그 또한 산뜻한 기쁨,
덕분에 오늘은 설레는 마음으로 열리는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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