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간의 활동영역과 활동시간대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모든 분야와 모든 영역에서 잠들지 않는 24시간 활동사회로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인간의 여가 및 생산경제활동도 단순히 주간시간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야간시간대에도 끊임없이 전개되면서 역동적인 활동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제한된 시간 속에 건강을 위한 레저활동과 휴식을 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관광레저활동도 주어진 짧은 시간에 효율적이고 재미가 있으며, 추억이 될만한 개성적인 여가활동을 추구하게 되어 그간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야간시간대의 활동영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충북관광의 보다 새로운 모습과 지역관광의 활력회복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야경조성과 야간관광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관광지나 도시에 있어서 야경요소는 생활환경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간경관 및 야간관광개발 문제는 단편적으로 조명시설 설치 등의 단순한 물리적 환경개선 뿐만이 아니라 경관측면의 심리적, 예술적, 문화적인 환경요소로 연출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 즉, 종래에 야경이라는 것은 조명시설의 설치를 통하여 어둠을 밝혀 다분히 치안유지와 안전한 통행 등의 기능적 측면에서부터 발전되어 왔지만 지금은 야간 불빛과 야간경관요소가 경제발전의 역동성과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요하게 인식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명을 통한 야경은 안정성 측면에서 치안유지와 방범 및 방재 역할, 쾌적성 측면에서 도시 및 지역환경을 아름답게 하여 야간의 분위기와 정서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해 주는 역할, 문화적 측면에서 도시의 건축문화나 문화재 등의 예술적 가치와 품위를 제고시켜주는 역할, 정체성 측면에서 지역 및 도시의 형태나 기능을 명확하게 하는 역할, 활동성 측면에서 상업활동의 진흥, 공공시설이나 설비의 친근감 조성을 도모토록 해준다.
결국 이러한 측면들을 감안할 때 조명을 이용한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것은 도시 및 지역진흥은 물론 보다 새로운 형태의 야간관광지나 야간관광명소를 제공해 줌으로써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촉진하는 역할과 기능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특히, 조명을 통한 야간관광의 촉진과 활성화는 첫째, 지역내 관광시장에서의 관광시간 연장효과 둘째, 도시관광 및 지역관광 자원으로써의 신소재 관광개발효과 셋째, 지역 및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자원시설 및 지역공간 활용도 제고효과 넷째, 새로운 지역관광이미지의 연출효과, 다섯째, 지역진흥과 활력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효과 등의 기능을 더욱 확장시켜 새로운 관광촉진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