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유아 학교’라는 공신력 때문이다. 교원 자격증이 있는 정교사가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아이를 맞다 보니 학부형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 산성 유치원은 교사 교보재 연구실까지 갖춰 놓고 아이들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 수준과 적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 각종 특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건강, 사회, 표현, 언어, 탐구 생활의 5개 통합교육을 바탕으로 평소 태권 무와 매주 한 차례 우암 산 등반을 통해 아이들 기초 체력을 길러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책사랑 운동’ ‘기체조’를 통해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유치원 만들기에 열심이다.
“저렴한 교육비·질 높은 교사 ” 이영수 남성유치원 원장
우린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 각종 부대시설과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아동복지학과 미술경연대회, 아동 미술 그리기대회, 수의학과 애견한마당, 농대에서의 숲나무 체험 등이 그 예다. 이는 다른 유치원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이다. 이 같이 대학교 부설이라는 신뢰감과 장점이 어머니들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수혜의 형평성 아쉬워” 우성자 사립유치원 연합회장
▲ 우성자 사립유치원 연합회장
한국 개발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사립유치원을 어머니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 유치원 중에서도 분명히 높은 인기도를 자랑하는 곳이 있다. 다만 국공립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사립유치원 사정을 볼 때 결코 수험료가 비싼 것이 아니다. 현재 저소득층 자녀 16만 2천원 지원과 교사 교재연구비 등 지원이 고작이지만 원생 당 적어도 40∼50만원이 지원될 때에 학부형들의 부담이 줄 수 있다. 우리 학부형들의 세금이 어쩌면 국공립의 원생들에게만 수혜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