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예순 다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보면
내가 절로 힘이 솟습니다.
서로 미안해하고
못내 아쉬워하기도 하고
고마워도 하는 그 소롯한 마음이 오가는 것을 느낄 때면
그래 저렇게 사는 거지 하고
절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사는 세상에
언제나 그런 따뜻함과 포근함만 있는 것은 아님,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는 걸 보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한숨을 짓지는 않습니다.
저렇게 살기도 하는구나 하고 지나갈 뿐,

지금 나는 먼 길을 다녀오려고 하는데
내 안에 아름다움으로 남아있는
옛길 하나를 더듬어 찾아가려고 합니다.
오랜 내 과거를 또 하나 찾아 정리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갈 내 걸음이 더 가벼울 수 있도록
참으로 사랑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짓인데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랑살이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잘 모릅니다.

다만 그럴 수 있을 거라는 길을 갈 뿐,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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