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예순 넷.

소득이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소득의 증가가 곧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득의 증가가 잘 사는 것이 되지 못한 것은
그 늘어난 소득만큼, 또는 그 이상의
소비가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 때문에 늘어난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서 바빠야 하고
소비를 위해 또한 바빠야 하다보니
늘어난 소득으로 삶의 질을 높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쫓기는 꼴이 되고 만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그 소비라는 것이 건강하지 못해서
소비 자체가 경쟁적으로 되면서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있는가 하면
소비를 위한 상품의 생산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소비를 통해 자연을 오염시키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소득의 증가는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한다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려도 좋다는 것이 오늘의 상황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자유롭게 산다는 것,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삶을 자신이 산다는 것
그건 소득의 정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
그런 삶의 추구야말로 오늘날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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