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사,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공연

극단 청사가 이만희 작의 전설적인 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3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연극공간 문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7시, 금·토요일은 4, 7시에 개최한다. 연출은 남상욱씨가 맡았고, 이승부, 문길곤, 길창규, 김영갑, 서홍원, 배한용씨가 출연한다.

충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전국연극제 금상수상을 한 이번 작품은 청주 관객들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만큼 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연됐다.

2007년 현대인들에게 빈 목탁하나가 쥐어졌다면, 그 구멍속의 작은 어둠을 깨칠 수 있을까. 연극은 과거 미대교수이자 조각가인 도법이 불교에 귀의해 스님으로서 살아가다 불상을 제작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불상이 어느 날 꿈에서 보니 피투성이 망령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 도법은 그제서야 선악과 미추의 개념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게 된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중고생 7000원. 충북좋은공연관람권 작으로 50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255-7774)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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