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07년 문화체험시설 육성사업 전개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험시설 육성사업을 전개한다. 사실 이 사업은 도심 속 체험이 가능한 ‘작은 박물관’을 육성해 에코뮤지엄화 하는 것이 밑그림이다. 또한 체험학습을 위해 타 시도로 떠나는 것을 최소화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숨은 뜻도 있다.

시는 올해 3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3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체험시설투자비와 체험재료비로 나뉜다. 체험시설투자는 현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기관 및 법인 단체가 체험공간의 확장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개ㆍ보수비를 지원한다. 총예산은 1억 5000만원이다. 그리고 체험재료비는 공공성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 이는 소외계층 및 시민ㆍ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에 한하며 총 예산은 2억 1000만원이다.
체험시설투자비는 기관및 법인 단체에게 최대 3000만원, 체험재료비는 개인및 기관, 법인 단체에게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사는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이뤄지며, 보조금 집행은 4월부터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5, 10월 두 차례 야외시연회를 통해 체험시설 지원을 받은 단체들의 홍보와 중간평가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모두 9곳이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았으며, 청주항교, 도림공방 등 4곳이 시설공사를 지원 받아 공간을 꾸몄다. 9곳 모두 현재 체험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모에 맞는 적격한 대상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체험시설이 청주시보다는 인근 청원군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자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작업장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리고 체험시설지원의 경우 일반 개인 임대 사업장은 불가하고, 또한 3년 동안 시설을 유지해야하는 독소조항이 붙는다. 반면 체험재료비지원은 2년 이상 임대보증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면 가능하고, 우수 프로그램의 경우 격년제 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주말 여가선용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 사업이다. 체험시설 발굴과 육성지원을 통해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대상자 선정요건 기준과 사후평가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2~3차례 현장방문을 통해 운영실태를 점검했고, 또한 서류 정산을 통해 5군데 지원대상 중 3군데는 환급조치하기도 했다. 올해는 심사위원들이 서류심사외에 현장실사도 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번 사업은 올 12월까지 진행되고,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가 곧 열릴 예정이다. ( 문의 255-7774, 263-0107)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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