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완공예정, 예산부족 전문공연장 계획변경

지역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충북바이오교육문화회관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밀레니엄타운의 기반시설 설치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당초 도교육청은 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으로 학생용 공연장 시설 수준에 그쳐 단순한 학생문화회관 수준의 시설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충북바이오교육문화회관은 충북도교육청이 올 11월 말 완공 목표로 국고 119억 5800여만 원, 자체재원 75억 4105여만 원 등 총 195억 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부지 7000평, 연건축면적 3615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2월 말 공사에 들어가 6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충북바이오교육문화회관은 밀레니엄타운 내의 진입로, 포장, 소방, 전기, 상수도, 통신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도교육청이 고민에 빠졌다. 이 같이 기반시설 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현재 충북도가 밀레니엄타운 관련 도시계획을 재검토 중에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도가 밀레니엄 타운과 관련해 도시계획을 실시 중에 있어 기반시설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당초 도교육청은 교육문화회관에 전문공연장을 유치해 학생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으로 사실상 전문공연장 설치가 어렵게 됐다.

교육문화회관에 전문공연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5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나 도교육청의 재정여건상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바이오교육문화회관은 대구교육문화회관과 같이 전문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건축공사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재정지원 등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학생들이 각종 공연, 전시 등 문화활동을 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향후 전문공연장을 추가로 설치할 것을 감안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7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바이오교육문화회관은 바이오전시관를 비롯해 공연시설, 테마식 체험활동 및 취미여가활동을 위한 체험학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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