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예순.

아직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 나무들을
멀리서 바라보면
그 나무 안에서 왕성하게 벌어지고 있는 생명활동인
나무들의 기지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가지 끝을 보면
벌써 꽃눈이나 잎눈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있음도
넉넉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엊그제 어딜 다녀오면서 차창 밖을 보다가
문득 숲이 봄춤을 추고 있는 것을 또렷하게 느끼며
또 다른 기쁨을 맛보았는데

오늘 새벽부터 날씨가 식었지만
봄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음과 함께
멀리서 산을 보면서
이 계절 나무들의 봄춤을 한 번 느껴보심이 어떻겠느냐고
가벼운 제안을 해 보는데
그건 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까닭입니다.

* 어제 어딜 갔다가 돌아와 시내에서 몇 몇 볼일을 보면서
낮 시간을 다 쓰고
저녁 일정까지 소화한 뒤에 지금서야 돌아왔습니다.
하여 오늘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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