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주년 3.1절 기념행사 소이․대소면에서 개최

제88주년 3.1절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소이면과 대소면에서는 기념식 및 시가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3.1운동 당시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음성군은 조국 독립을 위해 만세 운동을 펼쳤던 소이면 중동리 한내 장터와 대소면에서 각각 그날의 감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려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1일 소이면(면장 강준원) 중동1리 삼일공원에서는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유족,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8주면 3.1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육군 제2161부대의 조총 발사, 소이면 봉전 2리 이석희 씨의 독립선언문 낭독, 헌화 분향, 3.1절 노래제창, 김장수 노인회장의 만세삼창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기념식 행사 후 소이면과 대소면에서는 하얀 두루마기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소이면 중동리 한내장터 및 대소면 오산리 시가지에서 태극기 거리행진을 하며 만세 운동을 벌여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은 소미면 한내장터에서도 김을경․이중곤․권재학․추성열․이교필․이용호 등 애국지사들의 주도하에 시작, 한달 후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격렬한 독립운동으로 승화됐다.

음성군은 한내장터의 기미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자 지난 98년 2월 28일 소이면 중동리에 한내 기미독립만세 추념비를 세운 뒤 주변을 공원으로 단장하여 3.1절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또 음성군에서 가장 격렬한 만세 운동을 벌였던 대소면은 주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올해로 4번째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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