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문화재 지정 거북놀이 마을

음성군 서남쪽 끝 괴산군 소수면과 맞닿아 있는 갑산리는 탑골, 정산말, 정자안, 동녘, 평지말등 다섯 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생성시기에 대한 명확한 고증은 없으나 고려시대 충주부 봉산현으로 조선시대까지 이어오다 일제시대 지방행정 통폐합으로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로 불리게 됐다.

마을을 감싸 안은 금봉산 아래로 갑산저수지(봉제)가 있다. 이 저수지로 인해 예부터 논농사와 밭농사가 고르게 발달되어 왔다. 또한 마을 문화가 일찍부터 꽃피워 음성군 문화재로 지정된 거북놀이의 해학과 풍물, 술렁수 놀이(깃대싸움)의 호전적이고 대범함이 깃든 단결문화가 자리매김했다.

또 노매기소리, 담바구 타령, 지경소리 등 농촌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보기 드문 마을이다. 요즘 권오귀 이장은 음성군 대표 민속놀이인 거북놀이의 본고장 갑산리를 전통문화체험장과 전국유일의 보호수 벨트 탐방을 할 수 있는 체험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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