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침수피해를 당하는 충북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 주민 100여명에 대한 집단이주가 추진된다.

진천군은 해마다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오갑리 석탄.원대.중리.하덕 등 4개 마을 주민 25가구 101명의 안전을 위해 국.도.군비 등 45억7000여만원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 옛 진천농공고 실습부지에 집단이주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은 오는 3∼4월께 12억원을 들여 택지.공공부지 2만5000㎡를 매입하고 올 말까지 3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도로와 상하수도, 공동창고, 편의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주택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은 가구당 90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재해주택복구기금에서 4160만원씩을 해당 가구에 지급토록 알선할 예정이다.

백곡천과 한천천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한 석탄마을의 경우 지난해 여름 수해 때 20여 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해마다 침수피해를 당하고 있고, 원대.중리.하덕마을에서도 3∼4년 주기로 수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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