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 3급 중 1명과 인사 교류 조건 … 박경국국장이 대상자로 거론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40대인 김영호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49)이 내정됐다. 이원종지사는 5일 충북도청 기자실에 들러 후임 행정부지사 후보로 새정부의 출범 분위기에 어울리는 김영호국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영호 내정자는 충주 금가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18회.
김내정자는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언어자원 담당관과 총무처 국외 훈련과장, 주 미국대사관 행정참사관을 지내 뛰어난 외국어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행자부에서는 조직관리 부서장인 행정관리국장으로 2년여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총무처 근무시에는 조직 기획과장을 지내 각 정부부처에 폭넓은 인맥 및 조직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험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중앙과의 연계 역할도 기대된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한편 행정자치부 김 국장의 행정부지사 임용 대신 행자부는 충북도에서 1명의 자원을 받는 조건이 제시되어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상은 2, 3급 중에서 선정키로 했다.
이 협의를 위해 남상우 정무부지사가 5일 행자부를 방문 협의에 들어갔다. 현재 행자부 전출 대상자로는 연영석의회사무처장, 박경국경제국장, 안영환기획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행시 출신으로 40대인 박경국국장의 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범덕바이오산업추진 단장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이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지사는 한 단장의 전출 가능성에 대해 “한 단장은 않된다. 오송 단지를 추진해야 되는 등 나와 같이 더 일해야 한다”고 말해 두터운 신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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