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노인종합복지회관, 제4회 한글학교 입학식 열려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류지숙)에서는 지난 1월 31일 한글학교 졸업식에 이어 5일 제4회 한글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늦은 나이지만 배움을 향해 새 출발 하고자 모인 노인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한글학교에 입학하는 노인들은 총 64명으로 1학년 22명, 2학년 14명, 3학년 18명, 4학년 10명이며, 대부분 60~70대의 노인들로 최고령자는 4학년 김언년(79) 학생이다.

한글학교 4학년에 진학하는 이영손(70)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수학여행 가는 것이 꿈”이라며 “4학년을 마치고 반드시 검정고시반에 도전해 초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고 싶다.”고 말했다.

한글학교에 입학한 노인들은 앞으로 1~3학년까지 단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한글을 습득하고, 4학년이 되면 시, 수필 등의 창작 및 문학 활동 과정을 거쳐 정규교육 졸업장 취득을 위한 중입 검정고시반으로 진학하게 된다.

류지숙 관장은 “한글학교를 통해 노인들이 학습뿐만 아니라 중간ㆍ기말고사, 소풍, 수학여행, 시낭송회 등의 다양한 학교문화를 체험하고 노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노인 학생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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