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조촌리 부적합, 입지선정위 후보지 지정 예정

음성군이 추진 중인 4차 쓰레기종합처리시설 공모가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차기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입지후보지 4차 공모를 벌이고 있으나 접수마감일인 이날 오전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남면 조촌리가 최근 원남저수지 인근 종중토지를 후보지로 신청했으나, 군은 마을이 추천한 토지가 사유지인 점과 면적이 좁고 자연계곡이 부족한 점, 반드시 첨부해야 할 주민동의서가 누락된 점 등 때문에 정식 후보지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업무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후보지 신청을 접수한 뒤 신청자가 없을 경우 조만간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위원회가 지정하는 후보지를 예정지로 정하고 곧바로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토지보상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군유지 인근 마을이 신청해주길 원하고 있는데 마땅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사용 중인 처리장의 수용능력이 한계점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마감시간까지 후보지를 신청받지 못할 경우 위원회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은 1단계 총 공사비 270억원을 들여 2008년 12월까지 향후 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종합처리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진입로 개설이 쉽고 주변에 인가와 농경지가 적은 지역 9만5000㎡(2만8000여 평) 정도를 물색 중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