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외 주민등록 26% · 차량등록 16% 에 초강수 경고

지난주 인사를 단행한 박수광 음성군수가 지난 29일 음성군청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의 ‘음성 사랑’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음성군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가 음성군민이 아닌데 음성사랑상품권 소비를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시키자는 얘기를 군민들에게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음성군 공직자이면서 관외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공무원을 관내 주소지로 이전할 것”을 당부했다.

영동군의 경우는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주소지가 관외로 되어 있는 공직자에게 인사상 불이익까지 주고, 신규공무원을 뽑을 때에도 관내 학교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를 연지도 벌써 10년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 박군수는 “음성군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가 인근 타자치단체 주민이면서 음성군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음성군에서 봉급을 받아가면서 음성군에 세금을 내지 않고 인근 자치단체에 세금을 내는 공직자가 음성군의 애향심을 얼마나 갖겠냐”고 질타했다.

또 “개인 사정상 청주나 충주 등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공직자들이 많은데 자녀 교육문제로 주소 이전을 했더라도,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음성군으로 옮겨놔야 최소한의 의무가 아니냐”는 것이다.

음성군 공무원 주소지 및 차량등록현황을 파악하여 관외등록자에 대한 관내이전 유도하여 음성사랑 의식함양 및 세수증대를 위해 음성군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총 662명 중 관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공무원이 490이명이다. 또 관외에 주소지를 둔 공무원은 청주 93명, 충주 34명, 제천 2명, 청원 6명, 진천 5명, 괴산 2명, 증평 5명, 단양 2명 등으로 총 149명으로 조사됐다.

또 타시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공무원은 대전 4명, 이천 3명, 고양 2명이고 서울, 인천, 군포, 수원, 성남, 용인, 광주, 화성, 포천, 평택, 여주, 원주, 천안, 금산 등이 1명씩인 것으로 조사돼 관외 등록자가 총 172명에 달했다.

음성군에 근무하는 공무원 수 662명중 관내 등록이 490명(74%)이고, 관외등록이 172명(26%)를 차지했다.
관내 등록비율이 양호한 부서는 재무과 현재 인원 42명중 관내 39명(93%)이고, 관외는 3명(7%)를 보였다. 이어 문화공보과는 29명중 관내 25명(86%), 관외 4명(14%)로 나타났다.

관내 등록비율이 저조한 부서는 사회복지과 27명중 관내 12명(45%), 관외 15명(55%)다. 또 종합민원과 23명중 관내 13명(57%), 관외 10명(43%)로 조사됐다
음성군 공무원들의 차량등록은 총 보유대수 611대중 관내등록이 511대로 84%, 관외등록이 100대로 16%를 차지하고 있다.

관내 차량등록비율이 양호한 부서는 재무과, 음성읍, 맹동면등이 전직원 차량 100% 관내등록되어 있다. 관내등록비율이 저소한 곳은 사회복지과가 총 25대중 관내 15대(60%), 관외 10대(40%)이고, 생극면이 총 14대중 관내 9대(64%), 관외 5대(36%)로 조사됐다.

한편, 관외 주민등록과 관외 차량등록상의 72명의 차이는 차량등록을 부인이나 가족 앞으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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