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대청호 상류 금강일대를 전국 최대 은어특산지로 조성키로 했다.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은어는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났던 하천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 회귀성 어종으로 수년 전부터 대청호 상류인 금강과 지천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군은 청정 지역인 옥천서 서식하는 고급 어종 은어를 명품화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26일 전남 광양의 한 수산업체를 방문, 은어 양식에 필요한 기술을 배워 올 계획이다.

공무원과 옥천 지역 어업인 등 30여 명은 이날 양식에 필요한 양어장 설치방법, 양식과정, 판로개척 방안 등 생산에서 소득 창출까지의 모든 과정을 습득한다.

은어 양식이 본격화되면 은어축제, 먹거리 개발 등 다양한 명품화를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께 2800여만원을 들여 대청호와 금강 유역에 20만 마리의 새끼 은어를 방류해 개체수를 늘리고, 명품화 사업에 동참한 옥천군자율관리공동체에 냉동기 2대를 보급키로 했다.

냉동 한 은어는 성수기인 여름철에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05년부터 대청호 은어 자원조성과 보호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양식이 가능해지면 은어축제 개최 등 옥천을 전국 최대 은어 특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내수면연구소는 은어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1997년 옥천군 청성면 대청호에 은어 수정란 300만 개를 풀었고, 이 중 일부가 살아남은 뒤 금강 유역에 정착했다.

치어는 12월 초 대청호에서 겨울을 지낸 뒤 이듬해 봄 금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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