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매립장·골프장 설치 반대 결의

(주)HS산업이 음성군 소이면 후미리에 조성될 골프장의 대토 목적으로 구입한 소이면 갑산리 일원에 산업폐기물 소각 매립장 설치 움직임을 보이자 소이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HS산업은 음성군 소이면 후미리 일원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이 진척을 보이자 대토목적으로 소이면 갑산리 주민들에게 이로운 사업을 할 계획이라며 부지 매입에 들어가 30만평을 매입했다.

소이면 주민들은 “이 얘기는 작년 7월에 알게 됐는데 산업폐기물 소각 매립장 설치를 추진 중인 것은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소이면사무소에서 소이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이장협의회 60여명이 긴급회의를 갖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및 골프장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반대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공동 대표로 이세영 소이면 이장협의회장, 이종인 소이면 농민회장, 김태영 갑산2리 이장 등을 선정하였다.

   
▲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청년회에서 내건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결사반대 플래카드 뒤로 보이는 곳이 (주)HS산업에서 추진 중인 음성폐기물 소각매립장 예정지다.
이세영 공동대표는 “청정지역인 우리고장에 산업폐기물 소각 매립장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의 결의가 관철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 (주)HS산업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 산업폐기물 소각 매립장 설치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가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하수가 소이면에서 괴산군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괴산군 불정면 주민들과도 합세해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폐기물 소각 매립장 예정지 인근 갑산리 주민들에게 호당 1~2억 원씩 주겠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HS산업이 추진 중인 폐기물매립장은?
(주)HS산업이 작성한 음성폐기물 매립장 조성계획 주민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소이면 갑산리 일대 사업장 일반폐기물은 매립면적 9만 486㎡, 매립용량 2백60만㎡이고 지정폐기물은 매립면적 5천144㎡, 매립용량 4만9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매립면적은 9만5천630㎡, 매립용량 2백64만9천㎡이고, 매립 사용기한은 사업장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모두 10년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 중인 매립장은 광재, 연소재, 금속, 초자류, 건폐류, 폐석회, 폐석고, 소각잔재물등을 매립할 계획이며, 소각물은 합성수지, 합성섬유등 폐합성 고분자 화합물, 폐오일, 폐용재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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