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말 결고은 글을 사시로 지역언론을 선도하는 충청리뷰가 올해는 좀 더 새롭고 신선한 주제와 기획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우선 그동안 제작상의 가장 큰 난맥상으로 지적돼 왔던 지질과 편집을 대폭 개선해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보고 싶은 신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기 좋은 신문으로도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다양하고 심층적인 기획기사를 선보여 도민들의 진솔한 삶을 오롯이 담아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질책을 당부드립니다.

2007년도 주제 : 인구가 경쟁력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는 국가 뿐만 아니라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화급한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산독려와 외지인 유입등 각종 인구정책이 다각도로 추진됐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면적이나 경제규모면에서 타 시·도에 비해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는 충북으로선 지금의 추세를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실제로 저출산과 급격한 인구감소로 존폐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도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인구정책은 관주도의 일과성 이벤트나 구호 차원의 캠페인 만으로는 결코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이에 충청리뷰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이를 올해의 주제 <인구가 경쟁력이다!>로 선정, 연간 이슈로 끌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기획기사를 발굴, 게재해 인구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적시함은 물론 출산과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토론과 사업도 병행해 도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충청리뷰는 이미 2005년 <청주 청원 통합> 2006년 <청주공항 활성화> 등 현실성 있는 연간 주제를 설정, 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에 성공함으로써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독자와 도민들의 동반자를 자처합니다
민원 해결 0040…

사회가 다변화되고 시민들의 권리의식이 커지면서 각종 민원으로 인한 ‘충돌 현상’ 또한 날로 확산되고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은 이런 민원에 대해 현장 취재와 기사화엔 적극적이었지만 그 해결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충청리뷰가 지역언론 최초로 이런 민원에 대해 기획기사는 물론 그 해결까지 모색하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합니다. 독자와 도민들이 느끼는 각종 불편과 민원사항이 제보로 접수되면 이를 선별해 즉각 현장 취재와 함께 관련 기관이나 당사자를 등장시켜 해결책까지 모색하는 시스템입니다. 생활에서의 불편이나 문제점, 각종 인허가상의 해결되지 않는 민원을 합법적인 차원에서 같이 고민하는 것으로, 이는 감시와 견제, 비판이 중시되는 언론의 기능뿐만 아니라 역발상의 포지티브(긍정적) 역할을 자처한다고 보면 됩니다. 아울러 공동의 노력이 경주될 때만이 비로소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제보 전화: 043)250~0040>

우리 사회 곳곳 숨은 공로자나 활동가 발굴
바로 당신이 진정한 주인공


우리 주변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가와 지역 사회를 위해 묵묵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적 영역을 구축하며 사회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들의 활동과 선행을 적극 발굴, 선양하는 것도 마땅히 언론이 수행해야 할 역할중에 하나입니다. 충청리뷰가 이를 기획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은 이들에 대한 단순 보도가 아닌, 지역사회에 그 파급효과를 넓히기 위함입니다. 이기(利己)와 이해(利害)가 판치는 현실에서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표상이 될 것입니다.

교육의 도시 청주, 대학의 위상과 역할 제고
“우리 함께 가요 대학, 대학교”

청주는 역사적으로 교육의 도시라는 아주 깨끗하고 의미심장한 이미지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대학은 많지만 이를 지역사회와 연계시키려는 노력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대한 자치단체의 무색 무취 무관심한 태도와, 대학 종사자들의 소속감 결여로 이젠 교육의 도시라는 닉네임조차 인근 천안 등에 빼앗기는 실정입니다. 도내 대학엔 교수를 비롯한 엄청난 인적 인프라가 축적돼 있지만 몇몇 특정인, 이른바 스타 교수만의 활동상이 두드러지면서 이로 인한 폐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내 대학을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들이고 그 잠재력을 지역사회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기획기사와 아이템을 개발할 것입니다.

무심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
무심천 새 생명을


청주의 젖줄 무심천은 여전히 신음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오염 때문에, 지금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본래 모습으로의 부활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똑같은 장소가 파헤쳐졌다가 메워지고 또 시설물이 들어 섰다가 철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업자의 뱃속만 부풀리고 있다는 비난마저 횡행하는 실정입니다. 무심천은 지금처럼 단견적인 시각과 개발논리로는 절대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없습니다. 무심천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선 언론의 밀착 감시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고독하게 이 문제에 천착해 온 시민단체와 연계해 앞으로 무심천의 모든 것을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함으로써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충북 연고 姓과 집성촌 순례로 뿌리 재확인
뿌리를 찾아 충북의 집성촌


가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디지털의 발달은 역으로 우리 전통의 가족문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태어난 뿌리에 대한 ‘근본의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성씨 중엔 충북을 연고로 탄생한 것이 알게 모르게 많습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 두드러진 집성촌을 순례, 소개한다면 아마도 독자들에게 새로운 느낌과 소속감을 안길 것입니다. 아울러 가족과 공동체를 재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출향인사 발굴, 지역 사회로의 연계
인물열전‘고향과의 차 한잔’

지난해 정봉규 청주 대성고 총동문회장의 모교 장학금 30억원 쾌척소식은 도민들에게 충북인의 긍지를 한껏 느끼게 했습니다. 이처럼 성공한 기업가의 아름다운 사회환원은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봅니다. 출향 인사들에게 고향은 늘 가깝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외지에서 활동으로 인정받거나, 또는 성공한 출향인사들의 소식은 언제 들어도 가슴뿌듯한 감흥을 안깁니다. 충청리뷰가 이들을 적극 찾아 내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가능하면 지역사회와도 유·무형의 연계를 맺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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