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2가구 중 1가구 꼴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6살 이상 인구의 58.7%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전국 3만개 표본가구의 6살 이상 가구원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정보화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1997년까지 전체의 29.0%에 그쳤던 컴퓨터 보유가구는 지난해 46.4%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53.8%로 크게 늘었다. 컴퓨터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도 전체의 3.5%에 이르러, 100가구당 컴퓨터 보유대수는 97년의 30대에서 올해는 58대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컴퓨터 보유율이 65.3%로 가장 높았고, 서울 63%, 경기 59.5%의 차례였으나, 전남(36.7%) 경북(39.9%) 충남(41.1%) 지역의 보유율은 다소 낮았다.
6살 이상 인구 가운데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58.7%로, 지난 97년의 39.9%는 물론 지난해의 51.6%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또 초등학교 이상 재학생의 94.8%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답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이 450만원 이상인 가구의 구성원 가운데 73.8%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월평균 소득 50만원 미만인 가구에서는 27.1%만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답했다.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1주일 평균 13.4시간이었다. 특히 20대는 주당 17.8시간 컴퓨터에 매달려 있으며, 그 중 10.1%는 1주일에 42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최근 6개월간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5.3%였다. 거래 횟수는 6개월간 1~2회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금액은 10만원 미만이 31.7%였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