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체계적 교육시스템 적용, 매년 탁월한 입시성과
전국 계열사간 정보교류, 경쟁력 높여

입학철인 요즘 청주교연학원에 쏠리는 이목은 각별하다. 70여명의 교사진과 3000여 수강생을 보유한 충북권 최대 규모의 사교육기관이라는 외형에 걸맞게 매년 대학 입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교연학원(원장 이종석)은 지난해 충북대와 경희대 전체 수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도 서울대 9명 연.고대 14명 등 모두 70여명을 소위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시켜 주목을 받았다.
교연학원이 이처럼 도내 사교육을 대표하면서 인재양성의 산실로 부상한 배경엔 이 학원만이 적용하고 있는 선진 교육시스템의 역할이 크다. 우선 교연학원은 비록 사교육을 담당하지만 학습과정에 철저한 공교육개념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학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학상담과 개별 면접을 통해 적격의 수강생들을 모집하게 되면 이 때부터 모든 생활지도는 학원에 의해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수강생들의 학습능력을 최대한 높이려면 무엇보다도 생활지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식교육과 더불어 강의 외의 생할지도와 자습지도에 특별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병영체험, 걷기대회, 마라톤 등 각종이벤트 행사는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이러한 행사는 매일 반복되는 학원 수업에서 벗어나 강한 정신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분들한테도 남다른 고마움을 갖게 된다고 학원 관계자는 밝혔다.
학생들에게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들이 운영하는 신학습실천연구회(New Study Research Center)도 이 학원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교연학원이 내세우는 새로운 학습기법이 바로 여기로부터 나온다. 이와 관련, 학원측이 특히 중점을 두는 과제는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을 개발하는 것’. 한 교사는 “막상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공부를 재미로 하는 학생과 억지로 하는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엄청나게 차이난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학원교육의 성패여부는 바로 학생들에게 얼마만한 동기를 부여하느냐가 관건이고, 이는 곧 재미있는 수업기법을 개발하는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휴머니즘 교육을 중시하는 교연학원은 각종 장학제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입학장학생, 성적우수장학생, 복지장학생, 지도장학생, 보훈장학생, 공사립교직원 자녀장학생, 특별장학생, 대학합격장학생 등으로 나눠 시행하는 장학제도는 주. 야간반으로 분리, 적용함으로써 다수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교연학원의 전 과정은 토론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암기위주의 단답식 사고를 깨기 위한 것으로, 사안의 원리와 이치를 깨닫게 해 스스로 사고능력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과목별 수업방식도 독특하다. 국어의 경우 말하기와 듣기, 쓰기 영역을 통합한 토론학습을 강조하고, 영어에서도 독해력을 바탕으로 상황이해에 초점이 모아진다. 영어로 된 책을 읽은 후 교사와 학생이 서로 얘기를 나누는 풍경도 교연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연의 차별화 시책은 여럿이다. 학생을 친자식처럼 여기는 분위기와 전국 교연의 네트워크를 통한 풍부한 입시정보 및 분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쌍방 대화, 자습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은 종합교육을 천명하는 교연의 현주소를 잘 말해준다.

청주교연학원 이 종 석원장

“학원에서도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
따듯한 마음가진 실력있는 학생 키울 터

청주교연학원을 이끄는 이종석원장은 스스로 입시지도 18년 경력의 베터랑이다. 수학과목에선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학원하면 돈을 먼저 연상시키는 왜곡된 사교육관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학원 등 사교육기관을 사실과 다르게 대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항상 공교육과 대립된 개념으로 잘못 평가되고 있는 사교육을 제대로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이미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순히 자녀를 학원에 보내 일방통행식의 학습을 받게 하던 과거는 이미 기억속에서만 존재한다. 교육의 체계화, 전문화를 위해 사교육기관이 쏟아 붇는 노력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
업계에서 학원 군단(軍團)으로 표현될 만큼 교연의 족적은 남다르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철저하다. 학생들에 대해 이원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학습능력이 아니라 인성, 인간교육이다. 학원의 궁극적 목표는 비록 입시이지만 그 보다도 먼저 인간을 키우겠다는 신념을 앞세운다. 유수 학원들이 수강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교연은 부적격자를 가려내 과감히 퇴출시키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수업에 빠지는 등 단체활동을 어기는 학생에겐 여지없이 제재를 가한다. 1, 2차 경고에 이어 3차로 자습실 퇴실까지 요구한다. 그래도 따라오지 않으면 아예 학원에서 퇴출시킨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분위기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이러한 고집이 결국 오늘의 교연을 있게한지도 모른다. 앞으로 여건만 되면 인성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완전히 삼위일체가 될 때 비로소 가장 바람직한 사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 역할에 교연이 앞장서겠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