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위성방송에서 시청자 참여 채널을 선보일 시민방송(대표 백낙청)이 10일부터 인터넷방송(www.ctv21.or.kr)을 시작했다.
시민방송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시민의 눈으로 기존 언론에 일침을 놓는 비평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진중권씨가 진행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시사레슬링>에서는 한국민족정기소생회 회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탑골공원 현판을 떼어내 불사르려 한 사건을 다룬다. <다·방·구>에서는 황수정씨가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된 것을 계기로 연예인의 인권문제에 대해 생각해본다.
새로운 시각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눈에 띈다. <은빛 바퀴>는 신문개혁국민행동이 11일 동안 벌인 `신문개혁을 위한 전국자전거대행진’을 화면에 담는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 과정을 취재한 <단, 단병호만 알지 못했다>,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고서 <중국동포 이어금의 어금니 깨문 이야기>도 준비돼 있다.
언론사의 전유물이었던 기사 발굴과 논평을 시민의 몫으로 돌린 프로그램 <한줄 칼럼> <시민이 추천한 뉴스> <주간 미디어비평>도 시민방송의 색깔을 말해준다. 이밖에 시민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 액세스> <엔지오 액세스> <해외 액세스 채널> 등도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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