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불법흉기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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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불법흉기 판친다
  • 충청리뷰
  • 승인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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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노점상 대검류 등 각종 흉기 은밀히 거래
범죄조직에 악용 우려… 휴게소측 ‘단속권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보기에도 혐오스러운 창칼과 대검 등 불법 도검 흉기가 은밀히 거래되면서 조직폭력배 범죄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지방 경찰청 강력계는 지난 16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차장 내에서 각종 불법 흉기를 판매한 이모씨(청원군 강내면·47)등 불법 판매업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부터 경부고속도로 죽암 휴게소와 옥산 휴게소 등에서 화물차량을 이용 노점상을 운영하며, 적재함에 음란성 CD, 성인용품은 물론 흉기를 판매한 혐의다.
특히 이들이 판매한 도검류는 그 사용 용도가 불분명 할 뿐 아니라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중에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도검류는 모두 200여 개로 창칼(88Cm)과 정글칼(날길이 32Cm), 단도(16Cm), 그리고 손도끼 등이다.
경찰관계자는 “요즘 각종 범죄에서 흉기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첩보를 입수해 이번 단속을 하게 됐다. 이들이 판매한 도검류는 주방용 등 타 용도에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조폭 등 범죄조직에서 흉기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의 검거를 시작으로 단양경찰서 등 도내 경찰서에서도 고속도로 불법 흉기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 지고 있다.
단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중앙고속도로 단양 휴게소에서 불법무기를 판매한 김모씨(서울시 강동구·5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번에 검거된 김씨가 일명 ‘사시미’칼과 손도끼 등이 타 휴게소 흉기와 같다는 점을 주시, 이들의 흉기유통 경로가 같다고 보고 이를 파악중이다.
단양경찰서 허인무 수사과장은 “수사결과 판매상은 손님이 물건을 찾으면 적재함에 숨겨두었던 흉기를 꺼내 은밀히 거래 해왔다”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런 각종 흉기류가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휴게소와는 무관하다”며 “이들 노점상의 관리권한이 우리에겐 없다. 가끔 불법 매매를 보고 주의를 주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불법판매가 발견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말했다.

박사 사칭 채팅녀에게 4억원 뜯어내

면역학 박사학위와 약력란 등 위조해 사기행각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김모 여인에게 자신을 서울대를 졸업한 면역학 박사라고 속인 뒤 4억여원을 뜯어낸 김모씨(대전시 중구·34)가 16일 청주 서부서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대가 발행한 면역학과 혈액학 전문서적의 표지와 저자 약력란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그녀를 감쪽같이 속였다.
김씨는 사기전과 5범답게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 그녀를 현혹시켰다. 그는 99년도 우리나라에 확산된 구제역 파동은 당시 농가부채로 인한 농민들의 정부에 대한 악화된 여론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허위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 사실을 자신이 알게되자 정부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급 관리대상으로 선정되어 숨어 다니고 있다고 그녀에게 은닉자금 등을 요청했다. 또한 정권말기에 막대한 자금을 국가가 자신에게 지급할 것이라며 곧 복권이 되어 스위스 은행으로부터 입금된 돈을 찾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꿈같은 얘기로 그녀의 환심을 샀다는 것이다.
그는 또 그녀가 자신을 더욱 신뢰할수 있도록 국정원과 청와대 명의의 위조한 답변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가 2001년 7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이와같은 수법으로 그녀를 속여 빼앗은 돈은 모두 4억 7천여만원 상당.
그녀는 그의 말만 믿고 자신의 아파트를 매매한 돈까지 그에게 바쳤다. 그러나 그의 1년여의 사기행각은 결국 이를 의심한 그녀의 신고에 의해 꼬리를 잡혔다. 정권 말기가 되고 약정한 시간이 지나서도 그녀에게 오히려 돈을 계속 요구했기 때문이다.

수사착수배경
경찰은 수의학 박사로 서울대를 나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급 관리대상자로 분류되어 도피중에 있다고 접근하여 수십회에 걸쳐 수억원대를 사기당하였다는 제보를 김 여인으로부터 받는다.
수사를 착수한 경찰은 그가 김기태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으나 4건의 사기사건으로 수배중에 있는 김00 임을 밝혀내고 그의 행방을 쫓았다.
그러던 중 제 2의 사기행각을 벌이기 위해 그는 김여인에게 전화, 약속을 잡게된다.
경찰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나타난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 또다시 그녀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기 위하여 지니고 있던 17억원 상당의 위조 수표를 압수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는 수원00대학 1년 중퇴자로 일정한 주거와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피해자가 미혼이며 수억원대 재산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접근했다”며 “피의자에 대해 유가증권위조 및 공문서위조, 행사,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로 피의자가 자백하는 범죄 이외에 여죄 및 공범이 더 있을것으로 판단,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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