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께 올리는 글 통해 공공기관 분산배치에 대한 소회 밝혀

   
최근 공공기관 개별 이전 문제를 놓고 정우택 충청북도지사와 제천 지역 시민사회단체, 도의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엄태영 제천시장이 종합연수타운 유치에 대해 강력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엄 시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공공기관 개별이전 관련 법 국회통과에 즈음하여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1년 전 우리(제천시민)가 그토록 염원했던 혁신도시 유치 실패를 경험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하여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노동교육원의 개별 이전을 통한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14만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고 상기한 뒤 “우리는 충북에 없었던 혁신도시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지역 여건과 기관의 특성을 보더라도 3개 연수 기관 개별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은 “충북도에서도 민선4기 도지사 공약으로 내걸면서 충북도의 제1현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엄 시장은 비록 아직까지는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권의 이해관계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22일 ‘공공기관지방이전에따른혁신도시건설및지원에관한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공공기관 개별이전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엄 시장은 그러나, 이 지역 출신 서재관 국회의원과 제천시공공기관개별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의 노고에는 일일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실질적 주체인 충북도에 대해서는 ‘민선4기 도지사 공약’. ‘충북도의 제1현안’ 등 일과성 코멘트로 언급하는 데 그쳐 묘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엄 시장은 민선4기 시정 목표를 일자리 1만 380개 창출에 둔 것도 종합연수타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직까지 제천종합연수타운의 밑그림을 그리기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있는 만큼 더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과 관련 단체의 변함없는 공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