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특별전, 포엠콘서트

특별한 날 크리스마스에 이벤트가 없다면 유독 심심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볼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씨네오딧세이 독립영화정기상영회 ‘끝나지 않은 영화들’
씨네오딧세이 독립영화정기상영회에서는 ‘끝나지 않은 영화들’을 주제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반대하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세계인들의 다큐멘터리 10편을 상영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생활친화적문화체험 공간 ‘아르온’에서 오후 1시, 2시 30분, 4시, 5시 30분, 7시 등 시간대별로 만날 수 있다.
볼리바리안 혁명, 갈증, 물은 누구의 것인가, 4차 세계대전, 베일을 벗기다, 실리콘밸리의 비밀, 교실에서 거리로-멕시코 교원 민주 노조, 태초에 세계를 사유화, 철로는 경고한다 등이 상영돼 멕시코, 자마이카, 미국, 브라질, 인도에서 벌어졌던 상황들이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이번에는 우리지역에서 제작활동을 하는 개인과 집단의 작품들이 상영돼 의미를 더한다. 23일 토요일 저녁 5시 충북영상포럼에서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이 1년 8개월간의 투쟁과정을 기록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두 번째 여름’과 이혜린씨의 ‘이윤보다 인간을’, 오아시스의 ‘사진 에세이-v’, 장혜진씨의 ‘오늘은 책 읽는 날’, 박경인씨의 ‘다큐 팩토리-ing’, 김선구씨의 ‘안덕벌 이야기’등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3000원. 문의 250-1895

한국공예관, 소외계층을 위한 ‘산타클로스 특별전’
크리스마스때 시즌이면 어김없이 여러 매체를 통해 등장하는 산타클로스. 루돌프의 썰매를 타고 나타나 커다란 선물보따리에서 그동안 원했던 것들을 나눠준다면 이처럼 반갑고, 신나는 일이 있을까. 한국공예관은 청주시민들을 위해 전시, 공연, 체험행사등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낸다. 산타클로스 특별전이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한국공예관 2층에서는 공예비엔날레 역대 수상작과 기증작품, 3층에서는 전국의 대표 작가 50여명이 출품한 공예명품을 특별전시한다. 또 시립예술단이 전시기간내 작은음악회를 매일 1회씩 개최해 분위기를 돋우고, 한국의 전통 한지조명을 이용해 크리스마스트리와 전시장 환경을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도자·솟대·한지공예· 다도체험 행사가 열린다. 한국공예관은 이를 위해 행사기간 중 청주청원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2006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공예관에서는 이 기간중에 전시작품 판매 수익금의 10%를 복지시설에 기탁할 계획이다. 문의 277-2501

KBS청주 FM 특집 공개방송 ‘포엠콘서트’
KBS청주 방송총국(총국장 김경택)은 오는 26일 저녁 7시 KBS청주 공개홀에서 공개방송 ‘포엠 콘서트 詩, 날다’를 연다.
FM 특집 공개방송으로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 詩, 날다’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시곡 형식의 노래들이 선보인다.
도종환 시인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활동해왔던 노래패 ‘민들레의 노러와 부부 듀오 정태춘·박은옥이 출연해 ‘북한강에서’ ‘수진리의 강’등 서정성 짙은 시곡 풍의 노래를 부른다.
한편 이번 ‘포엠콘서트’에서는 민들레의 노래가 청주시인 이경학씨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을 처음 선보인다. 이날 공개방송음악회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KBS청주 FM ‘추억의 골든 팝스’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문의 260-7351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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