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간 노선 변경을 반대하며 지난해 12월 정봉.신촌들녘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가 청주시청 정문옆에 설치한 천막농성장이 1년여만에 자진 철거됐다.

정봉.신촌 들녘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더 이상 사업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청주시청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주민과의 대화 창구를 마련해 주민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해 천막농성장을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근교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지난 1년여간 생업에 박대한 지장을 받으면서 매우 어렵게 투쟁해 왔다”며 “우리가 투쟁하는 목적은 보상가를 더 받으려는 게 아니라 부당하게 졸속으로 노선변경을 추진해 16만평의 우량농지를 훼손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88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업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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