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면-이천시 도계지역, 명칭 추후결정

중부내륙철도 역사(驛舍) 위치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로 사실상 확정됐다.

6일 열린우리당 김종률 국회의원(음성.진천.괴산.증평)과 음성군 등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경기도 여주를 출발해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건설사업구간 중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감곡 구간의 기본계획을 관보를 통해 고시했다.

관보에 고시된 이 노선의 정거장(112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도계(道界)가 걸쳐있는 감곡면 왕장리 일원과 경기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일원이며 출발지점은 부발읍 가산리, 종점은 감곡면 오궁리다.

이날 음성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역사의 위치와 역세권이 도계지역에 분포되지만 실제 생활권은 감곡에 편중돼있다”면서 “역사의 명칭은 (역사)준공시점에 익명위원회를 개최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건교부가)1단계 사업구간인 여주∼충주간 노선 중 부발∼감곡구간의 기본계획만을 고시한 것은 충주지역 통과 노선에 대한 이견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과 자치단체, 군의회 등이 의지를 결집한 결과 지역의 최대숙원사업 중 하나인 감곡역사 유치를 실현하게 됐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사업비 확보 등 감곡역사 설치를 포함한 중부내륙철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부내륙철도는 중부내륙 지역에 십자형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이 사업에 2014년까지 2조165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며 이 철도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인 경기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연계될 경우 수도권 동남부와 충주 등 충북 북부권과 음성 등 중부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성군은 역사의 위치를 놓고 장호원읍 청미천 하상에 역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기도 이천시와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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