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상 관련 소문 등
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차기 선거가 오는 5월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 사이에 개인 신상 문제를 거론하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여 건설인들 사이에서도 건전한 선거 운동 촉구의 목소리가 높다.
현 김성배 회장의 임기가 오는 6월로 끝나면서 5월 회장 선거가 예정됨에 따라 B모씨, L모씨, J 모씨, 또 다른 B 모씨 등 4, 5명이 자천 타천으로 회장 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일부 인사들과 운동원들이 건전한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 보다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선거운동해 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체 모 대표는 “한 인사가 찾아와 누구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개인 신상 문제까지 거론해가며 흑색선전을 늘어놓아 듣기 거북했다”며 “건설협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데 그렇게 해서 당선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서로 자제하여 건설인들의 화합을 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정책관 후임자 벌써부터 거론
정영애 충북도 여성정책관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지난해 말 올라가고 난 뒤 후임 자리에 누가 올 것인가 이러쿵 저러쿵 말이 나오고 있다. 정 정책관이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뒤 청와대로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아직 불투명하지만, 관가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적임자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로는 충북도의 최 모 계장과 김 모 계장. 모두 여성 계장들인데다 사무관을 비슷한 시기에 달고, 둘 다 능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어떻게 판가름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다만 이원종 지사가 외부인사에게도 문을 개방해놓고 공모절차를 거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평.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정영애 정책관이 내려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면서도 “능력있는 사람이 와서 충북도의 여성정책을 앞당긴다면 좋은 일”이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뜨거운 H과장 사건 공방
청주시 공무원노조 인터넷 홈페이지가 최근 며칠간 모 구청 H과장의 행위에 대해 비판하는 글로 도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홈페이지에 떠오른 공무원들의 글에 따르면 “모 구청 H과장은 청주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에서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해당 과의 직원 참여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었다”며 H과장의 과잉충성 자세와 하급직원을 대하는 상사로서의 자질을 질타하는 내용이 잇따랐다.
한 공무원 네티즌은 “지난 1월 29일 동료직원들이 시장보러가는 데 타과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H과장이 입에 담지못할 욕을 퍼부은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H과장의 과거 행적을 들추는 등 인신공격까지 퍼부었다. 이같은 청내 공무원들의 반발이 확산하자 H과장은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통해 “재래시장 장보기 참여를 종용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본의 아니게 욕설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는 물론 직원간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까지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H과장을 비난하는 글로 홈페이지가 가득차자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뒤늦게 가세, “H과장의 부하직원 비하발언은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H과장의 잘못에 대해서 명확히 지적하고 그 부분에 대해 개선방안을 찾는 것에 한정돼야지 개인의 인신공격과 과거 행적까지 파헤쳐서 무엇을 얻자는 것이냐”며 내부비판의 글을 띄우는 등 가열되고 있다.
이에대해 청주시의 한 공무원은 H과장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청주시내 한복판에 까르푸가 입점할 수 있도록 손쉽게 허가해준 것이 누구냐”며 “이렇게 재래시장의 존재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애꿎게도 공무원들을 동원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운동’ 같은 것만을 전개한다고 어느 누가 박수치겠느냐”며 청주시의 방침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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