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단체, 농민단체, 축산발전협의회 교대 농성

한미FTA저지 음성군 대책위원회(회장 조영희)는 지난 6일 음성군청 광장에 볏 가마를 야적하는 등 한미FTA 저지를 위한 농민단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미FTA저지 음성군 대책위는 “오는 22일 도청 앞에서 개최되는 범국민 대집회를 위해 7일부터 22일까지 농민단체 등이 벌이는 천막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음성군청 광장에 4만 8천kg의 볏 가마를 야적하고, 50여명의 농민들과 약식집회를 갖고 농민단체 천막농성에 대한 간담회도 가졌다. 또 대책위는 음성군청 앞에서 7일부터 22일까지 민중연대 7개 단체, 축산발전협의회 8개 단체, 농민단체 등 순차적으로 2주간 교대로 천막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영희 대책위원장은 “국민적인 합의없이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은 우리 농민을 다 죽이는 길”이라며 “즉각 협상을 중단하고 협상을 국민투표 결정, 미국소고기 수입 중단, 쌀개방 취소 등을 촉구”했다.
한미FTA저지 음성군 대책위에서는 ▲협상중단 및 국민투표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 ▲FTA 반대 뺏지 달기 ▲주변사람에게 FTA에 대해 알리기 ▲청와대, 외교통상부에 항의메일보내기 ▲모금활동 참여하기 등 한미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5대 행동지침도 내걸었다.
한미FTA저지 음성군 대책위는 지난 9월 초 음성군 농민회를 비롯한 관내 3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결성됐다. 이 단체는 한미FTA를 졸속으로 추진하는 정부에게 음성군민의 뜻을 알리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범군민적인 한미FTA반대 운동의 흐름을 조성하여 11월 22일 전국 백만 총궐기 대회를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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