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권씨, 17대 총선출마 공식화

그동안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오며 주변의 관심을 끌었던 윤의권씨(전 서울신용평가정보(주) 회장)가 17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3년전부터 지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방송활동과 각종 단체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장학사업 등으로 줄곧 여론의 주목을 받는 바람에 이미 오래전부터 총선 도전이 점쳐졌던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 청주 상당 조직책에 응모했다가 무산된 후 지난번 대선에선 한나라당이 젊은층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운영한 2030 충북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나 역시 당이 패함으로써 잠시 탄력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조직구축에 본격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의권씨는 “한나라당 2030위원회 전국협의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지만 지역구는 향후 정치환경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17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강조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뜻을 시사했다.

청주시, 왜 제외됐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국순회토론회’가 지난 1월 27일 대구·경북에 이어 오는 12일까지 광주, 부산, 춘천, 대전, 인천, 전주, 제주 순으로 열리지만 청주는 제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하여 앞으로 어떻게 지방을 살릴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 지방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청주시가 제외되자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방에 산다고 설움받은 것이 억울해 노 당선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청주에서는 이런 전국적인 규모의 토론회 마저 열리지 않는다고 해 실망이 크다.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전주도 들어가 있고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마저 포함됐는데 청주는 무슨 이유로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지역의 한 인사는 “충북출신은 인수위원회 구성할 때부터 밀렸다. 다른 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수위에 들어갔으나 우리 도는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다. 이런 것이 작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
실제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순회토론회에서 노 당선자는 지역경제, 문화, 교육, 언론 등 지역살림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지방분권 방안을 내놓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이런 데서 청주가 제외됐다는 것은 노 당선자가 앞으로 충북을 ‘찬밥 대우’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역민들은 우려.

떡값, 사례비 안받기
자정노력 기울여

영동군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구정을 맞아 군청사에 ‘이제 명절 인사치레는 하지 마십시오’라는 대형 프래카드를 내걸어 눈길. 영동공직협은 공직사회 자정운동 차원에서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과 함께 부정부패 신고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이 직무 등과 관련해 받은 금품을 자진신고토록 한 ‘포돌이 양심방’의 접수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2건에 248만원이 접수돼 전년도 같은 기간의 31건 529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금품거절 사례가 그만큼 늘어나 총 99건에 212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찰청측은 “포돌이양심방의 취지가 확산되면서 아예 현장에서 금품수수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범사례를 발굴해 해당 직원을 포상격려하는 한편 감찰활동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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