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다음달 15일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강력한 투쟁방침을 정해 도내 노동계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고, 22일에는 5만 충북도민 총궐기 투쟁을 전개키로 하는 등 하반기 투쟁의 지역 실천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지역적으로 장기화 되고 있는 투쟁 사업장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하이닉스, 옥천환경,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의 투쟁사업장과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인 충북대병원, 우진단열, 동서식품, 충북양로원, 전국농협노조충북본부 등의 사업장에 대한 연대투쟁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민노총은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대국민선전전을 진행, 각 연맹별로 한미FTA 반대, 공무원.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쟁취,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 선전과 시민선전물을 배포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천막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전교조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지역 집중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이닉스 사태와 관련, 다음달 3일 금속노조 전 간부 파업과 대전충북지부 총파업 연대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매주 수요일 출퇴근 선전전도 지속해 단위현장의 다음달 15일 총파업 열기를 달군다는 전략이다. 민주조총이 이처럼 강력한 투쟁 방침을 정함에 따라 다음달 충북도내는 노동계의 투쟁으로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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